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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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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293 안녕하세요? 1970년대 막바지, 음악적으로 단명短命했던 Punk를 계승하여 Post Punk가 등장했습니다. Post Punk는 1) Punk에 의해 초토화된 록 음악의 포멧을 기반부터 새롭게 확립Build Up하였고 2) 열린 자세와 다양한 시도로 존재하지 않았던 록 음악의 스타일들을 창안Invent하였으며 3) 각자의 방식을 사용하여 록 음악을 진지하고 미학적Aesthetical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형태는 1980년대 중반에 사라졌지만 그 정신과 태도는 Alternative Rock과 Indie Rock에 녹아 들어 이 순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Post Punk의 초기 공헌자들 중 일부 밴드들의 세계를 유심히 들여다보겠습니다.    Wire – I Should Have Kno..
Take 292 안녕하세요? 1)Howard Devoto는 Buzzcocks의 창립 멤버였지만 탈퇴하고 자신의 밴드인 Magazine을 만들었습니다. 2)The Cure의 Robert Smith는 한때 Siouxsie and the Banshees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였고 3)The Jesus and Mary Chain의 드러머 출신인 Bobby Gillespie는 Primal Scream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4)어두운 분위기의 Post Punk 밴드였던 Joy Division은 Ian Curtis의 죽음 후 New Order로 변신하여 New Wave/Synth Pop 밴드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5)The Flaming Lips와 Mercury Rev은 멤버들 간에 긴밀한 교류를 가진 밴드들이며 6)Tame Im..
Take 291 안녕하세요?  권력끼리 박 터지게 싸우며 짖어대는 소리 이해利害들이 서로 부딪혀 박살나는 소리 진영의 논리로 온갖 관계에 금이 가는 소리 허세와 기교가 본질과 기본을 깔아 뭉개 짓이기는 소리 그리고 거짓과 변명과 배신이 사실과 책임과 신뢰를 크게 넘어뜨리는 소리  오늘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난장亂場판에서 터져 나온 굉음轟音을, 잠시나마, 첫 눈처럼 새하얗고 Chill하게 덮어버릴 노래, 몇 곡 담았습니다.      Pat Metheny Group – The Bat Pt.2    Gia Margaret – Hinoki Wood    Mort Garson – Swingin’ Spathiphyllums    Genesis – Horizons    Yes – Soon    N.E.X.T – 불멸에 관하여 ..
Take 290 안녕하세요? 육상이나 빙상 경기에서의 승부는 간발의 차이差異로 결정됩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현대의 경쟁 사회는 지극히 근소한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아쉽게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음악의 세계에서는 이런 긴박한 차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경이롭고 아름다운 다름’을 제조하는 기폭제起爆劑입니다. 오늘은,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 뮤지션, 장르/스타일, 시대, 악기들 간間의 차이에서 비롯된 즐거움에 청각의 초점焦點을 맞추겠습니다.       Michael Rother – Silberstreif (1982)    Monolake – Signals (2024)    The Stone Roses – Love Spreads (1994)    New Age Stepp..
Take 289 안녕하세요? 브라스Brass라고 명명되는 금관악기들(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색소폰)은 특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 트럼펫은 꽃에 비유하자면 유난히 돋보이는 장미입니다. 특히, 여러 색으로 피어나는 장미 꽃들처럼, 트럼펫은 곡의 분위기나 연주자의 의도에 따라 다채로운 사운드들을 구사驅使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노래들은 이를 증명하는 바 --- 1)다정한, 2)이국적인, 3) 신나는, 4)그리운, 5)당당한, 6)진지한, 7)소박한, 8)힘찬, 9)긴박한, 10)달콤한, 11)자유로운, 그리고 12) 미친듯이 신비스러운---  오늘은 록과 어우러진 트럼펫이 들려주는 색마다 다른 꽃말들을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1)Chicago – Beginnings    2)Calexic..
Take 288 안녕하세요? 비록 지금은 먼 옛날의 이야기이지만 록의 최전성기Peak였던 70년대, 그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주역主役들이었던 기타와 기타리스트들 그런 70년대 기타 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전통 록과 하드록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뚜렷하고 반복적인 Riff, Distortion 등 각종 Effect 효과가 듬뿍 걸린 기타 Tone, 전형적으로 간주 구간에 위치한 화려한 솔로 연주, 아직도 짙게 남은 블루스의 흔적과 부분적이지만 재즈와 록의 Fusion화 추구追求 등이지 않을까요? 오늘은 Jimi Hendrix, Jimmy Page, Eric Clapton,  Tony Iommi, Ritchie Blackmore, Eddie Van Helen, Angus Young 등 지존至尊들을 제외한 기타리스트들을 중심으로 ..
Take 287 안녕하세요? Heyday는 영어로 ‘전성기’, ‘가장 좋았던 날’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밴드나 뮤지션들도 그들의 Heyday가 있지만 그 발생 시점은 개별적으로 상이합니다. 초반형: The Knack, Bauhaus중반형: The Smiths, System of A Dawn후반형: Pulp, Roy Buchanan상시형: The Beatles, Bruce Springsteen, Radiohead속전속결형: Nirvana, Sex Pistols, The Stone Roses 오늘은 우리 모두의 눈부시던 Heyday를 아련히 떠올리며 ---        …And You Will Know Us by the Trail of Dead – Will You Smile Again for Me    Soundg..
Take 286 안녕하세요?  고개를 처박고 구두 끝을 응시한 채 전기 기타를 긁어 대는 사람들 두텁고 거칠며 찌그러져서 지글거리는 불량不良 노이즈들 거기서 거기 같지만 막상 귀 기울이면 확연히 구별되는 노래들 가끔은 Dream Pop이나 Noise Rock과 혼동되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 Shoegaze---  오늘은 무상無想의 구름을 타고 무념無念의 바람에 이끌려, 이리저리, 배회徘徊하겠습니다.       Pale Saints – Kinky Love    Swirlies – Pan Cake    Nothing – ACD (Abcessive Compulsive Disorder)    Drop Nineteens – Kick The Tragedy    Chapterhouse - Pearl    Alison’s Hal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