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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s Takes

(211)
Take 211 안녕하세요? 익숙한 것들은 여러모로 편안합니다. 오랫동안 즐겨 듣던 노래들은 마치 마음이 맞는 친구들처럼 언제나 다정합니다. 그런 노래들과 함께 동시대에 나왔지만 미처  듣지 못해서 낯선 노래들을 우연히 문득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오래 들을 것 같은 80년대의 노래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봅니다.        Felt – Evergreen Dazed   The Triffids – Wide Open Road   The Colorblind James Experience – Considering a Move to Memphis   Royal Trux – The Inside Game   Merc..
Take 210 안녕하세요? 2000년 이후의 메탈 음악과 관련되어서는 크게 두가지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첫번째는 이전까지 펼쳐진 체계안에서 하위 장르들 간의 소극적인 Fusion융합을 통한 제 3의 새로운 하위 메탈 장르들의 등장입니다. (물론 기존 메탈의 각 하위 장르들도 개별적인 진화를  활발히 도모하고 있습니다만.) 2)두번째는 멜로디의 적극적 도입과 여성 보컬의 일반화가 메탈을 좀 더 쉽고 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 당대의 신세대에게 어필했다는 점입니다. (마치 Sex Pistols를 대체한 Green Day와 Nirvana를 대체한 Foo Fighters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오늘은 Black Sabbath, Juda Priest, Metallica, Death, Dream T..
Take 209 안녕하세요? 노이즈(Noise: 소음)는 록 음악의 근간입니다. 60년대 중반, Kinks의 로부터 비롯된 노이즈의 활용은 Psychedelic Rock, No Wave, Noise Rock, Shoegaze, Industrial Rock, Experimental Rock으로 그 명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전기기타 외의 수단들로도 노이즈를 만들 수 있으며 Pop, Metal, Post Punk , Indie, Electronic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노이즈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찮은 소음 따위를 멋진 음악으로 변신시키는 일단一團의 마법사들을 만나겠습니다. Nabihah Iqbal – Closer Lover Best Coast - Boyfriend Cheatahs -Th..
Take 208 안녕하세요? 제 3세계의 음악을 칭하는 ‘월드뮤직’이라는 장르는 다분히 서구중심의 정의입니다. 이런 관점을 바로잡고자 ‘International’라는 용어가 대체되어 쓰이기도 합니다. 이 장르는 지역(지형, 기후, 국가 등)/역사(예: 식민지배)/민족/종교(예: 토착신앙)/정치(예: 군사독재)/경제/사회/언어/문화(민속, 예술, 놀이 등)가 뒤섞여서 다양하고 혼합 Fusion적인 색채가 강한 특색이 있습니다. 그 영역이 너무 광범위한 까닭에 개인적으로 이 음악에는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미 음악 포멧에 스며들어 이해하기 쉬운 월드 뮤직 위주로 수박 겉 핥기를 하겠습니다. Gipsy Kings - Volare Los Saicos - Cementerio Astor Piazzolla ..
Take 207 안녕하세요? 2017년 영화 팬텀 스레드(Phantom Thread)는 우아하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영화입니다. 이에 반해 2015년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는 정제되지 않고 거칠게 흐트러진 영화입니다. 음악에 비유하자면 1)전자는 Cranes, Talk Talk, America, Moody Blues, Cocteau Twins 등이, 반면 2)후자는 Kid Congo, Electric Wizard, T. Rex, Jesus Lizard, Madball 등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오늘은 두 영화를 번갈아 떠올리며 서로 상반된 두 톤Tone의 노래들을 감상하겠습니다. 1) Cranes - Everywhere 2) Kid Congo & The Pink Monkey Birds - LSDC 1..
Take 206 안녕하세요? 현재 45세 이상 되는 분들(1979년 이전 출생)에게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래 47개의 메탈 밴드들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밴드의 수는?” Immortal, In Flame, Snake River Conspiracy, Converge, Arch Enemy, Dimmu Borgir, Avenged Sevenfold, Trivium, Bullet for My Valentine, Paramore, Alexisonfire, Nile, Killswitch Engage, Shadow Fall, As I Lay Dying, Deicide, All That Remains, Ulver, The Dillinger Escape Plan, Bring Me the Horizon, Mastodon, Beh..
Take 205 안녕하세요? 언어만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것들에는 몸짓, 눈빛, 표정, 소리(고함/웃음/울음/한숨/비명/손뼉 등), 심지어 침묵 등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포함됩니다. 뮤지션들은 음의 크기, 세기, 고저, 속도, 색, 무게, 장단, 분절, 공명, 그루브 등을 사용하여 자신을 표출하고 발신하는 연금술사들입니다. 오늘은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 다채로운 표현의 맛들을 만끽하겠습니다. Lizzy McAlpine - Ceilings Haken - Beneath the White Rainbow Polyphia – Playing God Rag’n’Bone Man - Human Michael McDonald – I Keep Forgettin’ Minnie Riperton –..
Take 204 안녕하세요?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첫번째 단추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것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잘못된 골프 스윙자세를 고쳤다고 확신했지만 후배가 찍어서 들이댄 모바일 영상에서 부끄럽게도 저는 그동안 잘못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ㅎㅎ 오늘은 2023년 이후에 찍힌 록과 그 주변의 음악을 한 컷 보여 드리겠습니다. Meg Baird – Will You Follow Me Home? Yo La Tengo – Sinatra Drive Breakdown Corinne Bailey Rae – Black Rainbows Modern Nature - Cascade Jamie Branch -Borea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