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Take 280 안녕하세요? 새로움과 익숙함의 혼재 속에서 부드러움과 강함을 양손에 꼭 쥔 채 시작을 더 뒤로 하고 나머지 끝을 향해 달려야 할 우리에게 다가와 펼쳐질 삼백 육십 오일의, 깨트려야 할 기억과 간직해야 할 기대로 맞을 나날들 페친 여러분, 올해, 하루 또 하루,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La Luz – I Can’t Speak Just Mustard - Deaf Pink Mountaintops - I (fuck) Mountains Red Lorry Yellow Lorry - Heaven Ildles - Grace Killdozer – The Pig Was Cool Youth of Today – Break Down the Walls X - Nausea .. Take 279 안녕하세요? 제 음악 감상의 한 축은 장르Genre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장르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뮤지션들이 이에 대해 걸맞은 대응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Post Punk를 최근에 재해석한 Crank Wave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Hypnagogic Pop라는 장르도 주목할 만합니다. 2000년대 중/후반의 시점에서 특히1980년대 음악의 창작 방식과 당시에 유행하던 악기들을 사용하여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Aerial Pink의 Ariel Marcus Rosenburg가 대표적인 뮤지션입니다. 오늘은 1)H-Pop와 같은 테두리안에 있는 2)Chillwave, 3)Vaporwave의 노래들을 .. Take 278 안녕하세요? 식물원이나 정원에 가서 온갖 종류의 만개滿開한 꽃들을 보면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어째서 꽃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모양(예: 방울꽃)을 간직하게 되었을까?’ ‘또한, 그 선명한 색상과 은은한 향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톱니자국의 꽃잎에 새겨진 기하학적 무늬와 배열은 누가 새겨 넣었을까?’ ‘꽃은 과연 자신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오늘은 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땅 위의 수많은 꽃들을 헤아리며 ‘구상具象과 추상抽象’ 사이를 번갈아 오가겠습니다. Bowery Electric – Fear of Flying Girls - Vomit Iglooghost – Alloy Flea Nails – Lacking The Ability To Proce.. Take 277 안녕하세요? 2024년도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힘 빼기’가 화두話頭였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힘을 빼야 하는 것인지 (예: 더 큰 힘을 쓰기 위해서 아니면 조건 없이 비우라는 것인지), 어떤 부분은 힘을 빼고 다른 어느 부분은 힘을 주라는 의미인지, 그 융통성 있는 요령과 현실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 이것은 부드러움, 여유, 압축된 요약, 놓아야 할 인연, 인과응보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뒷방의 꼰대들에게만 해당되는 주제인지 혹은 경쟁과 긴장이 팽배한 세상에도 먹혀 들어가 소정의 결과를 --- 오늘은 온 몸의 힘을 빼고 몇 곡의 노래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겠습니다. The Drones – Shark Fin Bl.. Take 276 안녕하세요? 지난 Take 264에서 ‘음악을 추천하는 일’을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보기 좋게 꿰는 것에 비교한 바 있습니다. 같은 경우의 또 다른 비유를 들자면 ‘밥상 차리기’가 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는 육, 해, 공에서 나온 식재료들, 삶고 뽁고 찌고 튀기는 등의 요리법들, 신선도, 숙성, 양념/향신료 등에 의해 다양함이 넘치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담백한 맛, 감칠 맛, 신 맛, 매운 맛, 진한 맛, 화려한 맛, 가벼운 맛, 쏘는 맛 등을 골고루 만끽하며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역국, 오이 소박이, 계란말이, 취나물, 어리굴젓, 갈치구이 등의 선곡으로 차려진 저만의 작은 밥상을 여러분 앞에 내놓습니다. S. Carey – More I See.. Take 275 안녕하세요? 메탈Metal의 힘, 메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것들 중의 하나는, 분명, 정화淨化Catharsis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불순한 것들에 분노하고 울분을 토하거나 긴장감을 떨쳐버릴 필요가 있을 때는 메탈을 찾아 억눌린 감정의 응어리를 풀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오늘은,2024년 12일,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작금의 상황을 맞이하여 메탈 음악을 들으며 세상의 더럽고 추한 권력들을 저 멀리 날려보내고 싶습니다. Code Orange – You And You Alone Mudvayne – Dig Godsmack - Awake Whitechapel – A Visceral Retch DevilDriver – Clouds Over Californi.. Take 274 안녕하세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특징이 있고 각자가 가야 할 길이 다르며 서로 구별되는 역할이 있습니다. 뮤지션들도 마찬가지이며 그들 중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과 재능을 지닌 선수Player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Birdie의 경우 에서 Martin Kelly의 찰랑거리는 잽잽이 톤의 기타 사운드와 Debsey Wykes의 적당히 풀어진 보컬이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Julia Holter는 을 통해 짙은 어두움속에서 사랑의 빛을 환하게 비추려 갈망하는 모습을 여러 겹의 혼란한 소음들을 실험하여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불현듯, 신선함과 진정성을 선사하는 몇 몇 뮤지션들의 고유한 색色의 세계로 잠시 빨려 들어가겠습니다. .. Take 273 안녕하세요? 오늘은 흘러가서, 문득, 떠오르는 과거가 되거나 설레는 미래가 다가와, 슬며시, 오늘이 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모두가 함께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오직, 단 하루 오늘은 소중하게 주어진 매일, 매일을 생각하며 오늘Today에 관한 노래들을 모았습니다. John Denver - Today Talk Talk – Today The Smashing Pumpkins - Today Zero 7 - Today The National – About Today Hatebreed – Looking Down the Barrel of Today Husker Du – Something I Learned Today .. 이전 1 2 3 4 ··· 1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