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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s T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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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35 안녕하세요? 전자 댄스 음악EDM은 댄스 클럽에서 1970년대의 디스코부터 유래되었으며 음악의 속도, 중량감, 강도와 지역에 따라 하우스, 테크노, 레이브, 트렌스, 빅 비트, 정글, UK/뉴욕 거라지, 그라임, 덥 스탭 등의 하위 장르들을 만들어 내며 2000년대 초반까지 성행하였습니다. 그 중심에 위치한 디제이는 1. 댄스음반을 재생하고 2. 턴테이블과 믹서기를 이용해 비트 매칭을 하고 3. 기존 음반에서 셈플링을 하여 커팅된 여러 사운드들을 댄스 음악으로 편집하고 4. 록 밴드의 음악을 댄스용으로 리믹스 하거나 5. 록 밴드의 음반을 전자음으로 프로듀싱 하다가 6. 궁극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타 뮤지션까지 피쳐링하는 진짜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수퍼 스타 디제이들은 록 기타리스트..
Take 34 안녕하세요? 전자 음악은 록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항상 새로움에 목말라하는 록 뮤지션들은 전자 음악을 활용하여 일렉트릭 팝, 크라우트 록, 프로그레시브 록/메탈, 신스 팝, 고쓰 록/메탈, 댄스 펑크, 인디 록, 포스트 록/메탈, 메드체스터 사운드, 노이즈 록, 인더스트리얼 록/메탈, 인디 댄스 등의 하위 장르에 뜨겁게 창조의 기운을 불어넣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빅 비트Big Beat를 구사하는 케미컬 브라더스와 프로디지 등은 전자 댄스 음악을 록의 포멧으로 재창조하여 두 음악 간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2010년 이후, 현재의 록은 전자 음악으로 무장한 LCD Sound System 과 같은 Post Punk Indie Dance 밴드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 문법의 록을..
Take 33 안녕하세요? 전자 음악은 신세사이저/드럼 머신/셈플러 등 새로운 전자 음악 기기의 고안, 컴퓨터 기술/인터넷 매체의 발전 등에 힘입어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자 음악의 주체는 디제이DJ와 뮤지션이며 각종 댄스 음악뿐 아니라 록, 팝, 재즈, 힙합, R&B, 고전 음악 등 대부분의 감상용 음악 분야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 음악은 인공적이고 가벼운 음악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으나 이 분야에서도 뛰어난 선구자들과 상상력 넘치고 독창적인 음악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록과 힙합이 6,70년대와 80년대에 그러하였 듯이 전자 음악은 90년대 젊은 세대의 하위 문화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시대별로 전자음에 그 초점을 두고 전자 음악을 대표..
Take 32 안녕하세요? 19세기말 미국의 뉴올리언즈 지방에서 아프리카의 토속음악에 유럽의 고전음악이 더해져 생성된 재즈는 1.전통재즈(~1920년대)-2.스윙(1930년대)-3.비밥(1940년대)-4.쿨(1950 년대)-5.하드밥(1950년대)-6.포스트 밥(1960년대)-7.프리(1960년대)-8.퓨젼(1970년대)의 순서로 발전해왔습니다. 재즈는 흑인과 백인이 번갈아 그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인 본능과 차가운 이성이라는 극단의 진영을 오가면서 대규모 악단이나 소규모 밴드에서 합주 혹은 독주로 연주되었습니다. 또한 시카고, 캔자스 시티, 뉴욕, 웨스트코스트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된 재즈는 점차 예술 음악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1940년 중반에 이르러 젬 셰션/즉흥 연주 위주의 현대 재즈인 ‘비밥’을 탄생시켰습니..
Take 31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재즈는 지루하며 어려운 음악으로 여겨집니다. 재즈가 보컬보다는 연주 위주이고 즉흥적이고 복잡한 리듬과 선율 중심이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우리가 재즈에 대해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용기 있게 시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각기 다른 취향이 있으니 반드시 재즈를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가볼 만한 수많은 장소들이 있듯이 음악의 세계에서 재즈는 들러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다녀오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재즈 -록과 관련되거나(처음 다섯 곡) ..
Take 30 안녕하세요? 록이 아닌 음악의 입장에서는 록은 타자이자 언저리 음악입니다. 블루스, 컨트리, 포크, 재즈, 팝, 소울, 알 앤 비, 펑크, 힙합, 재즈, 레게, 전자 음악, 월드 뮤직, 고전 음악 등은 록에 못지않게 각자의 뜨거운 리즈 시절이 있었으며 그들도 하나, 하나가 고유한 세부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재미있게도 각 음악들이 서로 간에 수평으로 공고히 연결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록은 록에서 끝나지 않고 힙합은 레게와 메탈과, 전자 음악은 레게와 힙합과, 재즈는 블루스와 고전 음악과, 포크는 컨트리와 펑크 록과 손에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의 음악들을 감상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시간(시대)과 공간(장르)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Take 29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몇 주전부터 흑인 음악을 시작으로 하여 록 주변의 음악을 소개 드리고 있습니다. 록의 시선을 중심으로 록의 타자들을 수박 겉 핥기 식이라도 차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록 음악과 다른 음악의 차이와 그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록을 좀 더 올바르게 이해하고 록의 새로운 지평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이 블로그의 부제가 ‘Hey, Hey, My Rock’이 아니라 ‘Hey, Hey, My Music”인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록 음악만큼 록과 관련된 음악을 비중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과 다음 주는 오랜만에 Rock의 징검다리에 앉아 충분히 재충전한 뒤 다시 길을 떠나겠습니다. Ten Years After – I’d Love to Change..
Take 28 안녕하세요? 팝은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입니다. 보편적인 주제와 듣기 좋은 멜로디가 특징인 팝은 필요에 따라 붙이고 떼기 쉬운 스티커형 메모지 같이 편리하고 편안합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팝의 모습은 변화하는데 60, 70년대 경우는 포크, 컨트리, 싱어 송라이터, 샹송, 소프트 록, 80년대는 인디 팝 등이 대표적인 팝 음악 장르였습니다. 저의 경우 록에 심취하기 전인 10대에는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팝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익숙한 곡을 들으면 이유 없이 외로웠던 옛 일들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어린 한때 팝은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여겼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저의 생각이 무지하고 편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별 것없이 우리의 고만고만한 인생은 아주 복잡하지도, 그렇다고 또 너무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