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지션에게 창작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이나 자유에 대한 갈망일수도 있고 사람 간의 관계, 사물/사건에 대한 철학적 고찰 혹은 성장기의 트라우마/굴곡진 삶의 괘적과 같은 개인적 인생사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창작의 샘은 뮤지션 개인의 여력/상황에 따라 일찍 고갈되기도 하고 끊임없이 솟아오르기도 하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는 약물, 알코올 등에 의존하여서 자신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듭니다.
이런 창작의 대가는 물질적인 부와 명성보다 창작의 과정상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노력에 대한 성취감/희열이 더 크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소박한 삶과 인디Indi 음악 활동에 익숙했던 커트 코베인은 유명해진 후 삶의 변화에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 순간 자신을 산화시켰습니다.
그러기에 헛헛한 무명 시절에 그가 만든 맑고 투명한 음악들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것은 부잣집 아들이 부르는 집시의 노래나 화려한 오페라 무대에서 거지로 분장한 가수가 연기하는 노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니까요. 오늘은 창작의 샘에서 갓 퍼서 올린 ‘진정성’이 넘치는 몇 곡을 선정했습니다.
Jeff Buckley – Mojo Pin
Nirvana - Blew
Jesus Mary And Mary Chain – Happy When It Rain
The Cure – Killing An Arab
Wire – I Am The Fly
The Smiths – This Charming Man
Alice In Chains – Man In The Box
Temple of The Dog – Hunger Strike
Temples- Shelter Song
Elastica - Connection
X- The Unheard Music
Shipping News- (Morays or) Demons
June Of 44- Cardiac Atlas
The Modern Lovers – I’m Stra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