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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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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66 안녕하세요? 지난 4회에 걸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매쓰 록, 이모, 포스트 하드코어, 하드코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의 첫번째 키워드인 ‘펑크’는 전통 록과는 상반된 방향으로 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왔습니다. ‘인디 록’은 그 두번째 공통 분모로서 대부분의 펑크 뮤지션들이 선택한 음악적 참여 방식/태도이자 현재 록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인디 록에는 위의 음악들 외에도 노이즈 록, 슈게이징 록, 네오 사이키델리아, 칼리지 록, 로 파이, 콜드 웨이브, 노 웨이브, 인더스트리얼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많은 하위 장르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간을 할애하여 다양한 인디 록 뮤지션들을 소개드릴 것을 기약하며 오늘은 예고편으로 그 중의 몇 몇 밴드들을 소개합니다. Sonic Youth ..
Take 65 안녕하세요? 70년대 중반에 영국에서 생겨난 펑크는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더 강하고 거칠며 빠른 스피드를 표방하는 하드코어(펑크)로 거듭 났습니다. 지역상으로는 동부의 위싱턴 디시와 서부의 캘리포니아부터 시작하여 90년대 전후에는 뉴욕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드코어는 포스트 하드코어의 모체였을 뿐 아니라 메탈과 연계하여 크로스오버 스래쉬Crossover Trash, 메탈코어Metalcore, 그라인드 코어Grindcore, 데스코어Deathcore 등의 탄생에 일조하였으며 90년대의 그런지의 폭발과 얼터너티브 록의 유행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직진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하드코어 펑크 씬을 대표하는 단세포 상남자들을 만나겠습니다. Black Flag – Rise Above D..
Take 64 안녕하세요? 포스트 펑크와 펑크 간의 관계가 그러했듯이 포스트 하드코어는 일면 단순하고 거친 하드코어를 리모델링하여 좀 더 정교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8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태동한 포스트 하드코어는 인디 록의 비쥬류 정신, 노이즈 록의 사운드, 실험적인 창작 태도 등을 활용하여 매쓰 록과 이모 등 많은 종류의 하위 장르들을 파생시켰습니다. 이 장르를 이끈 장본인은 하드코어 밴드인 마이너 트렛과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인 푸가지의 리더였던 이언 맥케이Ian MacKaye이며 그는 쾌락적이며 자기 파괴적인 마약, 술, 담배 등을 거부한 라이프 스타일인 스트레이트 엣지Straight Edge의 주창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형태의 포스트 하드코어 음악들을 감상하겠습니다. Fugazi..
Take 63 안녕하세요? 이모(코어)Emo(Core)는 Emotional의 약어로 포스트 하드코어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매쓰 록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개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분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는 음악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크리모Screamo는 이모에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는 특징을 더한 음악입니다. 이모는 몇 차례에 걸쳐 진화하였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팝 펑크Pop Punk와 연계하여 대중성과 독특한 외적 비주얼을 강조한 메인스트림 이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80, 90년대를 중심으로 진정성이 있던 시절, 이모 밴드들의 감성이 극에 달한 세계로 들어 가겠습니다. Rites of Spring – Deeper Than Inside Sunny Day Real Estate – In ..
Take 62 안녕하세요? 록 음악의 하위 장르에는 ARO, Queercore, OI, Riot Grrrl 등 생소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매쓰 록Math Rock도 그 중의 하나인데 미국을 중심으로 80년대 후반에 생겨난 실험적인 포스트 하드코어 펑크의 일종입니다. 전기 기타 중심의 음악으로 불협화음의 노이즈 사운드를 적극 활용하고 비정형적인 곡의 구조를 가지며 비타협적인 인디 록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름같이 복잡하고 난해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기도 합니다. 경계가 불분명한 주변의 음악으로는 포스트 록, 이모Emo, 노이즈 록, 프로그레시브 록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13팀의 매쓰 록 밴드들의 음악을 감상하며 그들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즐기시기 바랍니다. Rodan – The Eve..
Take 61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는 록 음악 선곡리스트Playlist의 모음입니다. 저의 음악 감상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짧은 글과 함께 록과 관련된 노래들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내용이 주입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인공지능이 방대한 음악 데이터와 청자의 기호와 행동을 연계/분석해서 듣고 싶어할 확률이 높은 선곡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저의 음악 선곡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분류 기준 – 음악 장르, 일상의 주제 등- 과 촉Sense에 따라 비과학적으로 이루어지며 때론 노래들 간에 공통점도 없고 여러분의 취향과 전혀 상관없는 음악들도 다수가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은 무심코 제 머리에 떠오르는 곡들로 선곡을 해보았..
Take 60 안녕하세요? 록 밴드에서 주인공은 기타리스트입니다. 만화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모든 좋고 멋진 역을 수행하며 찬사를 한 몸에 받습니다. 언제나 그 옆에는 그림자처럼 묵묵히 서서 기타리스트를 보필하는 뮤지션이 있으니 그는 바로 베이시스트입니다. 베이시스트들은 노래의 맥을 짚거나 뼈대를 세우고 비트를 담금질하기도 하며 리듬의 물결Groove을 넘실거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그들 중에는 밴드의 주연에 못지않은 창의력과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주제 넘게도 조연 같지 않은 조연인 베이시스트 몇몇을 소개합니다. Simon Gallup (The Cure) - Sinking Jah Wobble (Jah Wobble And The Invaders of The Heat)- Visions Of You..
Take 59 안녕하세요? 각종 스포츠 팀에는 1군과 2군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1군에는 베스트 플레이어들이 있고 2군에는 1군보다 실력이 조금 모자라는 선수들과 어린 유망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기타리스트들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A급 기타리스트의 그림자 뒤에는 기라성 같은 A급 기타리스트들이 가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내공이 깊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수많은 멋진 기타리스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의 A급 기타리스트들이 각자 속한 밴드 혹은 솔로 활동에서 들려준 연주를 감상하겠습니다. Geordie Walker (Killing Joke) - Eighties Phil Manzarena (Roxy Music) – No Church In The Wi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