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록 음악에 대입하면 ‘결핍은 나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70년대 영국 젊은이들의 소외, 분노, 반항 등은 거친 에너지의 펑크를 낳았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복지가 세계 최고인 북유럽에서 어둡고 무거운 메탈- 특히 블랙메탈 포함-의 밴드 음악이 성행할까요?
바이킹의 DNA, 기나긴 밤과 겨울, 깊은 숲 속의 정령의 전설 등 주변의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공식을 뒤집어 대입하면 ‘지루한 안락으로 인한 펄떡거리는 생동감의 결핍’이 그 힘의 원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다 생활 수준의 상승에 비례하여 시민들의 자아실현의 욕구가 예술로 승화되었다고도 짐작해 봅니다. 오늘은 ‘나의 소중한 결핍 혹은 모자람은 무엇일까?’ 라고 자문하며 몇 곡 듣겠습니다.
Skrillex, Noisia, josh pan & Dylan Brady – Supersonic(My Existence)
Daisker Tanabe – For the Twin
Jon Brion – Theme(from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Wladyslaw Szpilman – Chopin Nocturne No. 20
Aztec Camera – Work out to Winter
Richard Pinhas/Oren Ambarchi – Washington D.C.(Excerpt)
Dimmu Borgir - Puritania
Opeth – The Grand Conjuration
Dissection – Night’s Blood
Enslaved - Congelia
Emperor – I Am the Black Wizard
Children of Bodom - Sixpounder
Nightwish – Ghost Love Sc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