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큰 나무의 중심 줄기에서 가지들이 무수히 뻗어 나가는 장면을 보면 ‘갈래’ 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흐름, 이어짐, 변화, 새로움의 개념과 함께 자연스레 음악의 여러 하위 장르들이 연상됩니다.
각 시대마다 새로운 에너지가 충만한 젊은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 – 예) 힙합의 경우 Crunk, Memphis Rap, Trap, Phonk 등- 를 창조하고 싶어합니다.
때로는 쓸모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갈래치기를 하기도 하지만- 예) 메탈의 경우 Blackened Doom, Blackgaze, Sumeriancore 등- 아직도 분열과 증식의 동력과 그것을 채울 공간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성장의 측면에서 희망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현재 젊은이들의 눈에 더 이상 갈래를 추가할 수 없을 만큼 노쇠하게 비쳐진 록의 처지를 생각하며 몇 곡 듣습니다.
Atlanta Rhythm Section – All Night Rain
The Blue Nile - Heatwave
RUFUS DU SOL – Surrender (feat. Curtis Harding)
Endless Boogie – Counterfeiter (feat. Kurt Vile)
Modern Nature - Dunes
DJ Snake and Lil Jon – Turn Down For What
O.T. Genasis – Cut It (feat Young Dolph)
A Hundred Drums - Deep Space
800st - OVERdrive
Keverra- Bethsheba
Oathbreaker – Glimpse Of The Unseen
After The Burial – In F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