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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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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256 안녕하세요?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요즘 골프를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본 스윙을 다지고 있는데 재차 ‘순서Sequence’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동작의 원인을 따져 보면 그 이전 단계들이 잘못되었고 거슬러 올라가면 기본 어드레스 자세부터 이상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각 과정Process의 올바른 세부 동작들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신체의 해당 부분들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1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바람직한 스윙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남이 보기에는 틀린 것을 자신은 맞다고 우겨 대는 ‘착시현상’과 방심하면 금방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고질적인 ‘요요현상’도 혹독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생 배움’의 현장에서 주제넘게 One Point..
Take 255 안녕하세요? 듀오Duo 밴드들뿐만 아니라 여타 밴드들의 뮤지션들사이에는 특정한 두 핵심 멤버들의 각별한 관계가 존재합니다.  아래의 뮤지션들 외에도 Daft Punk, Sleaford Mods, Beach House, Royal Blood, MGMT, Pet Shop Boys 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며 통상 그들은 운명적으로 만나 음악적인 시너지Synergy를 발휘하고 서로 경쟁/충돌/반목을 하기도 하며 종종  끝내 아쉬운 이별로 그 관계의 마침 부호를 찍습니다. 결별 후 솔로 활동을 하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청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함께  푸르게 빛나던 시절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오늘은 잘 알려진 노래들을 중심으로 영혼의 파트너들간의 뛰어난 역량과 패기, 신뢰와 배려, 그리고 개..
Take 254 안녕하세요?  네가 힘껏 외쳐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때 악덕 건물주로 등극한 왕년의 민중가수 대중이 손수 선택한 함량 미달의 지도자에게 맡겨진 미래 자아도취 모드에 몰입한 아티스트를 지켜보는 일 서쪽으로 달려가니 그 곳의 동쪽에서도 해가 떠오르더라 나의 글은 음악이 있어야만 힘을 발하고 나의 음악은 글이 있을 때 비로서 나의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약간 하찮은 일들이 생각나서 몇 자 적었습니다. (P.S. 이번 Take에서는 우연하게도 말Horse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ㅎㅎ)     Pye Corner Audio – Counting the Hours    Erland Cooper – Creels    Ezra Feinberg – Future Sand (feat. David Lackner)    S..
Take 253 안녕하세요 Crossover(Trash)는,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 서로 반목했던 Hardcore Punk와 Trash Metal이 융합하여 새롭게 확장된 하위 장르입니다. 주로 Hardcore Punk의 원초적인 파우어와 빠른 스피드에 Metal의 정교한 기술적 역량이 더해졌으며 상이한 두 집단의 문화가 그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합쳐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선두에는 Suicidal Tendencies, Agnostic Front, Cro-Mags, Corrosion of Conformity, Discharge, D.R.I.(Dirty Rotten Imbeciles), S.O.D. (Stormtroopers of Death) 등의 밴드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무너진 철책을 넘어서, 피할 ..
Take 252 안녕하세요? 최근 음악관련 변역서를 한 권 읽었습니다. 당신의 음악 취향은?> (원제: This Is what It Sounds Like) (에포크/2024년) 미국의 음반 프로듀서 출신인 Susan Rogers 교수가 과학 저술가인 Ogi Ogas와 공저한 책으로 우리의 음악적 취향을 1)진정성, 2)사실성, 3)참신성, 4)멜로디, 5)가사, 6)리듬, 7)음색으로 설명하여 페친분들께서 참고하셔도 좋을 듯하여 소개드립니다, 이런 류의 다른 도서들로는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뮤진트리/2018년), (새터/2019년), 소리의 과학> (에이도스/2017년) 등도 있습니다. 오늘은, 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해당 책의 Playlist들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듣겠습니다.    1)Micheal Ne..
Take 251 안녕하세요? Punk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일종의 Art Rock으로 1970년대 말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Scene에서 등장.  비상업적이고 최소 最小 주의/실험적인 태도, 허무주의를 표방하는 가사와 쓸모없는 소음들로 이루어졌으며 짧은 시간동안 타오르다 명멸明滅. 80년대 언더그라운드 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Brian Eno도 >라는 편집 앨범의 프로듀싱으로 이 사조思潮에 참여. 당시 유행하던 New Wave음악을 풍자하여 붙여진 그 이름은 바로--- ‘No Wave’ 오늘은 No Wave의 잿더미 속에서 뒹구는 비틀어진Contorted 노이즈Noise들을 뒤적거리겠습니다.    Ike Yard - NCR    Mars – 11,000 Volts    DNA - Blonde Redhead     Te..
Take 250 안녕하세요?  눈만 즐거워 보이는 노래, 조미료 맛만 감도는 노래, Hit 공식에 의해 조립된 노래, 왠지 곁에 오래 있을 것 같지 않은 노래, 영혼이 없거나 빠져나간 듯한 노래, ---  오늘은, 비록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위에서 열거한 노래들은 아닐 것 같은 노래들을 골라서 채웠습니다.        Wolfmother – Joker And The Thief    Plush - Barracuda    Bat for Lashes – What’s A Girl To Do    Evil Superstars – B.A.B.Y.    Movietone – Useless Landscape    산울림 –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Thee Hypnotics - Shakedown    Catherine Whee..
Take 249 안녕하세요? 조니 미첼의 구름 아이스크림 성成, 로버트 플립의 21세기 미치광이,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 핑크 플로이드의 하늘을 나는 돼지, 닐 영의 파랑에서 검정으로, 조이 디비전의 짙고 우울한 무질서 ---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의문들, 또다른 관점에서 피어난 가정假定들, 검증의 의식을 통과한 산물産物들, 수많은 작은 혁명들과 퍼지는 동심원同心圓들 ---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뮤지션들의 순진무구한 '상상력'이었습니다. 오늘은 상상의 힘으로 이 밋밋한 세상을 좀 더 그럴 듯하게 '변화'시킨 노래들을 떠올립니다.       Mercury Rev – A Squirrel and I (Holding On…And Letting Go)    Talk Talk - Renee    This Hea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