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276
안녕하세요? 지난 Take 264에서 ‘음악을 추천하는 일’을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보기 좋게 꿰는 것에 비교한 바 있습니다. 같은 경우의 또 다른 비유를 들자면 ‘밥상 차리기’가 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는 육, 해, 공에서 나온 식재료들, 삶고 뽁고 찌고 튀기는 등의 요리법들, 신선도, 숙성, 양념/향신료 등에 의해 다양함이 넘치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담백한 맛, 감칠 맛, 신 맛, 매운 맛, 진한 맛, 화려한 맛, 가벼운 맛, 쏘는 맛 등을 골고루 만끽하며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역국, 오이 소박이, 계란말이, 취나물, 어리굴젓, 갈치구이 등의 선곡으로 차려진 저만의 작은 밥상을 여러분 앞에 내놓습니다. S. Carey – More I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