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Take 248 안녕하세요? 개화開花 보이는 것/아직 못 본 것/끝내 보이지 않을 것들 헌 것/새 것/뒤섞여 뒹구는 남겨진 조각들 피고/지고/열리고/닫히며 어느덧 오고/머물다가/사라짐만이 혼재混在할 뿐 오늘은, 개안開眼을 꿈꾸며, 이 곳/저 곳에서, 주섬주섬, 꺼내든 ‘들리는 것들’을 환하게 켜두겠습니다. Rainbow – Man on the Silver Mountain Love – Orange Sky St. Vincent – Big Time Nothing Kid Congo & the Pink Monkey Birds – Haunted Head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Arap Strap – Strawberry Moon Robert Flack – Feel Like Makin’ Lo.. Take 247 안녕하세요? 데쓰 메탈Death Metal은 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동하여 90년대 초반까지 성장하고 그 중반에 최고조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데쓰 메탈은 앞서 활약한 스피드 위주의 Trash Metal의 역할을 뛰어 넘어 이후에 등장한 Grindcore, Black Metal, Metalcore, Deathcore 등 메탈 음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Possessed, Death, Napalm Death, Carcass, Bolt Thrower, Autopsy, Morbid Angel, Obituary, Decide, Cannibal Corpse 등 Old School 밴드들을 이어 At The Gate, Opeth, Nile, Job of A Cowboy, Carnifex, Suicide Sil.. Take 246 안녕하세요? 1990년대 중반에 한창 주가를 올렸던 트립합Trip-Hop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힙합의 비트/리듬과 전자 음악Electronic이 결합된 음악입니다. 트립합은 중, 저음의 느리고 무거운 다운템포의 사운드,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 덥/레게, 재즈, 소울, R&B 등과 다양한 인종들의 문화가 혼재되어 개방적인 퓨전 스타일, 연주 곡 위주지만 때로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우울한 울먹임 등의 특징을 가진 음악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밴드보다는 디제이DJ의 샘플링과 믹싱의 활용이 핵심이고 하우스, 에시드 재즈 등 광범위한 하위 장르의 전자 음악들을 아우르며 가끔 록 음악의 포멧을 차용하기도 합니다. 힙합에서도 디제이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록 이.. Take 245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문과 체질이라 수학의 논리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응용에 매우 둔하여서 학창 시절에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록 음악 중 매쓰 록Math Rock은 좋아합니다. 매쓰 록은 1990년 대 초반, Jazz, Progressive Rock, Post-hardcore Rock 등이 뒤얽혀 탄생한 음악으로 치밀하고 복잡하게 계산된 듯하지만 의외로 감성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사운드면에서는 복잡한 리듬, 변박의 기타 사운드, 실험적인 연주 파트가 특징이며 그 주변에 Post Rock, Post Hardrcore, Indie Rock, Emo, Metal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은 머리를 굴려야 들릴 것 같지만 마냥 그렇지 않은 .. Take 244 안녕하세요? 70년대 중반 록 음악 신Scene을 뒤집어 놓은 Punk에 의해 생겨난 여러 음악들 중에는 Dance Punk도 존재합니다. 완만한 Dance의 리듬위에 공격적인 성향의 Punk을 얹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었지만 의외로 창조적인 많은 밴드들이 멋지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다수 만들어 냈습니다. 이 음악은 70년대 후반 Post Punk, New Wave를 편승하여 떠올랐지만 80년대에 주춤하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Post Punk Revival의 등장과 함께 2차 물결에 올라탔습니다. 오늘은 조금은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으나 그루브Groove를 배경으로 한 모난 기타 사운드, 단순하지만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 등 Dance Punk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하.. Take 243 안녕하세요? 어제, 한국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니 날씨가 매우 덥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는 겨울로 기온이 8도이고 같은 뉴질랜드라도 남섬의 고산지대인 퀸스타운은 -3도입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제가 많이 늙어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 같이 일하는 A씨께서 제가 동년배들에 비해 동안童顔이라고 자주 언급하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혼돈混沌스러운 경우들을 대비해서 맑거나 신나서 마음을 쿨하게 진정시키는 저만의 Playlist를 마련했습니다. ㅎㅎ Kevin Ayers – Town Feeling Jim Sullivan – Whistle Stop Bee Gees – Kilburn Towers Matthews So.. Take242 안녕하세요? 옛 친구, 옛 사랑, 옛 노래, 옛 이야기, 옛날, 옛적, 옛 마을, 옛 생각, 옛 -, 옛 -, 옛 - ‘옛’ 자로 시작하는 아주 많을 것 같은 단어들 처음의, 한 때의, 지나간, 다시 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꿈결 같은, 사라진, 공허한 의미를 뜻하는 부디, 아무쪼록, 제발이라는 간절함을 담아서 오늘은, 모두들, 그 때, 그 자리에서 안녕하시기를 --- Morphine - Buena Giant Sand – Yer Ropes Pavlov’s Dog – Late November Gentle Giant – Free Hand Calexico – Gypsy’s Curse Gin Blossoms - Until I Fall Away Sparkleh.. Take 241 안녕하세요? 늑대의 우두머리는 무리를 이끌며 함께 힘을 모아 사냥을 수행하고 구성원들을 두루 보살핍니다. 비젼Vision 제시, 협동 유도誘導, 희생, 포용력, 솔선 수범, 진중함 등은 훌륭한 리더Leader가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들입니다. 록 음악계에서도 참다운 리더들이 존재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시하거나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펼쳐서 후배 뮤지션들에게 여러 갈래의 앞 길을 열어 주며 늘 든든한 정신적 지주支柱가 되어 왔습니다. 하나, 세월이 흘러,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런 분들이 한 분, 두 분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도目睹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오늘은 그리운 멘토Mentor들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기억하며 그 분들이 남긴 소중한 음악적 유산들에게 귀를 다시 한번 더 기울이겠습니다. ..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 목록 더보기